네이버의 검색은 구글검색과 언제나 비교되어 왔습니다. 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었죠. 애널리틱스나 웹마스터 도구도 구글을 따라하는 흉내만냈지 실질적인 기능면에서는 매우 뒤떨어져있었습니다. 개편을 한다고 해도 그다지 달라지는 모습이 없었기도 했죠.
새로운 웹마스터도구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그런데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서치 어드바이저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리포트 항목중에서도 콘텐츠 노출/클릭 부분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검색영역에서 내 홈페이지가 노출된 숫자와 클릭된 숫자를 보여줍니다. 어떤 키워드에서 얼만큼 노출되고 클릭되었는지, 어떤 웹문서가 많이 노출되고 클릭되었는지 TOP 10 순위를 보여줍니다.
구글 서치콘솔을 쓰고 있는 분들이라면 유사하게 리포트를 만들어놨다고 느낄겁니다.
활용도 떨어지는 데이터
좀 기대를 하긴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제대로된 데이터를 홈페이지 운영자들에게 제공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는 그다지 활용도가 높지 않은 데이터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순위가 구글처럼 통합 순위로 나타나지 않고 섹션별로 나타나기 때문이죠. 콘텐츠 노출/클릭 데이터는 오직 웹문서와 관련된 영역에서의 노출, 클릭만 집계합니다. 웹문서 영역이 나오는 키워드를 확인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왠만한 검색어는 대부분 블로그나 포스트, 카페와 같은 네이버의 자체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웹문서는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 중에 마이너 영역인데, 그 영역에서의 데이터만 가지고 어느정도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노출과 클릭수는 결국 네이버에서의 콘텐츠 평가 알고리즘에 의한 것일텐데 실질적으로 어느 위치에 노출이 되는지 순위정보는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 서치콘솔은 내 홈페이지가 어떤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에 몇번째 위치에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비하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죠.
작은 기대감
비판적인 입장이기는 하지만 내 홈페이지가 노출되는 네이버 키워드나 콘텐츠를 이 정도라도 확인할 수 있다는건 분명 올바른 방향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가야할길이 멀긴 하지만 작은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네이버 웹마스터에 사이트를 등록해놓은 분들이라면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